관리자와 실무자의 입장 차이, 그리고 한 가지 해법
August 17th, 2010관리자 역할을 맡을 때가 있습니다. 말하자면 프로젝트의 공식적인 PM이 될 때도 있고, 그냥 PL일 때도 있죠. 아니면 그냥 과장으로서 대리나 사원과 함께 일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포괄적으로 관리자라고 하는 역할을 맡을 때마다, 일종의 딜레마 비슷한 걸 느낍니다.
이게 결국 관점의 차이인데요. 일을 끌고 나아가는 입장에서, 안 되는 것보다 되는 것을 생각하죠. 그래서 말이나 사고 방향이 매우 긍정적이 되죠. 이에 반해서 실무를 하는 팀원이나 대리, 사원 입장에서 일이 안 되는 경우를 먼저 고민하기 때문에, 말이나 사고가 대개 수동적이거나 부정적일 수 있습니다.
일을 시작할 때, 성공 가능성이 잘 보이지 않기 때문에, 상당히 긍정적인 관리자와 상당히 수동적인 팀원은 아무래도 입장 차이가 확실합니다. 그래서 가끔 이런 의견 차이 때문에, 감정이 상할 때가 있죠. 이럴 때 해결책은, 상대방의 입장을 고려해 보면 이야기가 쉽게 풀리는데요. 현실이 힘들면, 효과는 좋지만 다소 교과서적인 이야기가 소용이 없을 때도 있죠.
물론 관리자가 한발 더 유리한 위치이기 때문에, 관리자가 어떤 포지션을 취하느냐에 따라서 이런 상황이 잘 해결되지만. 실무자들도 이런 상황에서 무조건 안 된다고 말하게 되면, 그 관리자와 관계가 나빠지거나, 앞으로 일이 전개될 때 불리한 입장에 처할 수 있습니다.
실무자들이 “…… 하기 때문에, 말씀하신 건 안 되요.”라고 말할 때가 많은데요. 이런 부정적인 논리 전개보다 “……가 된다면, 말씀하시는 게 될 수도 있어요.”라고 말하는 편이, 관리자와 협상의 여지를 높이죠. 그리고 제 경험상 프로젝트 전체적으로 이런 논리 전개가 더 도움이 되는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