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정성의 중요함
회사 채용 프로세스에 면접자가 자신의 경력에 대해서 프레젠테이션(PT)을 하는 게 추가됐다고 합니다. 검증 프로세스를 세심하게 만든다는 것은, 면접자나 회사나 모두 상대에 대해서 잘 아는 기회를 준다는 점에서 괜찮은 듯합니다. 하지만 간혹 말만 잘하시는 분들을 뽑거나 말만 못하는 분들을 떨어트리지 않으려면, 면접관들이 더 세심하게 질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엊그제 경력직 지원자 두 분이 새로운 채용 프로세스에 맞춰서 PT를 하셨나 봅니다. 저는 면접관이 아니었기 때문에, 면접관으로 다녀오신 분에게 새로운 채용 프로세스가 어땠는지 물어봤습니다. 면접관으로 다녀오신 분이, 바인딩된 파워포인트 출력물 2개를 보여주셨습니다. 하나는 발표 자료인데, 상당한 수준이었습니다. 다른 자료는 보충 자료로서, PT내용을 정리한 것인데 보충자료도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면접을 보신 분이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자료를 잘 만든 게 중요한데요. 이 자료를 만든 지원자는 준비를 여러모로 잘했고, 발표도 잘하더라고요. 그런데 다른 지원자분은 자료는 그렇다고 치더라도, 준비를 열심히 하지 않았나 봐요. 회사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것 같고…
사람은 참 희한한 동물입니다. 이상하게 크게 분노할 일에는 침착하기도 하지만,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거는 경우도 있으니까요. 그렇게 본다면, 우리가 동료나 가족에게 고마움을 느끼는 것도, 비싸고 맛있는 음식을 사주거나, 용돈을 많이 줄 때가 아닌 듯합니다. 물론 금전적인 배품이나 큰 도움이 인생의 고비 때 아주 큰 힘이 되지만. 일생을 채우는 평화로운 일상에서, 타인에게서 고마움을 느끼거나 행복을 느끼는 것은, 작은 관심과 사랑인 것 같습니다.
수십 명에게 보내는 안부 인사보다 내 이름이 들어간 나만의 메시지가 기억에 오래 남고,직장 동료의 아이들의 안부를 물을 때 “애기 잘 있어요?”보다 “OOO 잘 있어요?”라고 말하는 편이 더 고맙죠. 이런 것들은 자기 계발서에 나올법한 타인을 대하는 잔기술처럼 보이지만, 1~2번이 아니 1년을 10년을 계속하려면, 타인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없이는 힘들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