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의 기쁨: 책쓰기, 앱개발
가끔 제게 책을 써서 용돈 좀 벌지 않았냐는 질문을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저도 속시원하게 용돈 좀 벌었다고 한턱 쏘고 그러면 좋을텐데요,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처음에 책을 쓸 때는 대박이 나서 컴퓨터도 바꾸고, 해외여행도 가고 그런 꿈을 꿨는데, 따뜻한 꿈이 차가운 현실이 되고 보니, 책 써서 돈 벌기가 무척 힘들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이폰이 도입되고, 안드로이드 폰도 부흥기를 맞이하면서 앱 개발로 대박을 낸 분들의 소식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요즘 경력사원을 구할 때마다 인사부서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이야기는, 쓸만한 사람이 싹 사라졌다는 푸념입니다. 스마트폰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그동안 제대로(?) 대접받지 못한 고급 개발자들을 대기업에서 모두 스카웃하기 때문이라는 원인 분석도 있죠.
개발자 품귀현상은 개발자 삶에 한발을 담그고 있는 사람으로서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혹자는 아이폰 개발이란 백만원 정도의 초기투자를 해서 맥컴퓨터를 사지만 사실 얼마를 벌지 모르는, 애플식 다단계 업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밀레니엄 때의 IT붐을 말하면서, 스마트폰 개발자 시장도 포화될 것이라는 암울함을 말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부푼 꿈으로 시작한 책쓰기나 대박을 꿈꾸면서 시작한 스마트폰 개발의 끝이 미약하게 끝나는 건 그다지 유쾌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런 돈벌기 관점에서 한발 물러서면,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한다는 순수함이 있습니다.
수중전, 지상전, 공중전, 우주전쟁까지 겪어본 성숙한 사회인이 순수한 즐거움을 느낀다는 건, 부자가 천국에 가는 일처럼 어려운 일이 아닐까 합니다. 그렇게 즐겁게 좋아하는 일을 하다 보면, 언제가 글쓰기의 즐거움과 개발의 기쁨말고 다른 것을 얻을 때도 있겠죠.
July 26th, 2010 at 11:52 pm
요즘 제가 꿈꾸고 하는일과 비슷한 포스팅이 올라와서..^ ^
저는 두달 다시 투자해서 책쓰기도 시도하고 아이폰/안드로 어플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대박의 꿈도 갖고 순수한 꿈도 이루기 위해서
입니다. 근데 아이폰/안드로 어플 공부및 개발은 재미도 있고
하다보면 대박나던 안나던 어플 만들어 낼것 같은데 책쓰기는
정말 정말 어렵네요.
이번 목표는 책한권 분량 a4지 10포인트로 150여 페이지를
만들어 내는게 목표인데 워낙 글이 안써져 100페이지 돌파로
목표를 바꿔야 할것 같습니다. ㅠ.ㅠ 한문장 쓰고 딴짓하고..
한문장 쓰고 딴짓하고..자기 컨트롤 하기 힘드네요. ^ ^;
근데 여쭤보길 하니님의 도와주세요 팀장님 하고 겸손한 개발자는..ms word a4지 10포인트로 몇페이지 정도나 나왔는지
혹시 알수 있을까요. 어떻게 책을 사다보니 하니님 책 두권다 갖고 있습니다. ^ ^;
도와주세요 팀장님 분량만 되도 좋을것 같은데..조금 답답해
하다가 포스팅 읽고 혹시 알수 있을까 해서 여쭤봅니다. ^ ^
July 27th, 2010 at 12:31 am
160페이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 최대한 많이 쓰시는 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160페이지를 목표로 하신다면
180페이지 정도 쓰신다고 보면 됩니다.
나중에 정리하면서 날리는 경우가
있거든요.
그리고 출판사에서도 160페이지 이상을
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100페이지의 원고로 책을 만들려면
판형을 줄이고 하드커버로 가야 하는데
이렇게 하면 독자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책 내시면 알려 주세요. 저도 산골님의
독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July 27th, 2010 at 10:53 am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리플 남깁니다.^^
글쓰기든 앱개발이든 그 목적이 돈이 되는 순간부터 즐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결과가 좋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두가지 다 과정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일이니까요.
(그나저나 애플의 맥북 판매 방식은 저도 생각하고 있던 것인데.. 개발자들에게 미래의 수익을 담보고 일단 떠넘기고 보는 상술.. 하지만 아무도 불만은 없는..무서운 방법인 것 같아요 ㅎㅎ)
July 27th, 2010 at 8:01 pm
반갑습니다. 빙수님.
돈만 보면, 참 힘든 일이죠.
그래서 즐길 수 있는 일이 최고로
좋은 일인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