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기 좋은 직장
당신이 생각하는 일하기 가장 좋은 직장은 어딘가요?
일하기 좋은 회사 두 군데
저는 이 질문을 받으면 서슴없이 Google이라고 답할 것입니다. 인터넷과 서적을 통해서 접한 사실을 근거로한 생각이기 때문에, Google이 일하기 좋은 직장이라는 제 생각은 편견일 수 있습니다. 아래에 Google에서의 직장 생활을 엿볼 수 있는 Post를 모아 두었습니다.(편견일 수도 있는 이런 생각을 하게된 이유를 대신합니다.)
과일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신선한 과일과 시중에서 구하기도 힘든 주스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점, 피로할 때면 전신마사지도 공짜로 받을 수 있다니 부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딴나라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먹을 것 때문에 Google이 일하기 좋은 회사라고 생각하는 것은 너무나 무뇌아같은 생각이겠지만, 일단 맛난게 공짜라는 사실은 무척이나 부럽니다.(단순합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IT기업인 NHN의 복리후생도 Google에 비해서 좀 떨어지지만, 괜찮은 편입니다.
분당 NHN 본사를 딱 한번 방문한 경험이 있습니다. 사무실은 들어가지 못하고 회사 내 Cafe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고 돌아왔지만, 일단 IT 회사답게 분위기가 자유로운거 같더군요. (무척 짧은 시간이었지만) 편견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느꼈습니다. NHN에서도 눈에 들어왔던 것은 원두 커피와 각종 음료가 무료로 제공된다는 사실입니다. 갑자기 공짜 음식이 제공되면 무조건 좋은 회사로 분류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출근 시간이 10시부터더군요. 물론 출근 시간이 늦은만큼 퇴근 시간도 늦어지기 때문에 조삼모사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기업 특성과 IT 직업 특성 상 출근을 아무리 일찍해도 퇴근은 밤 8~9시를 훌쩍 넘고는 하죠. 그렇기 때문에 차라리 출근시간이 늦은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출근이 늦더라도 일찍 일하고 싶은 사람은 일하고, 정시 퇴근 시간인 7시에 집에 가면 되니까요…(최근에는 NHN의 인력이 대폭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초창기 친밀한 분위기를 규모의 경제에서 어떻게 실현하고 있을까 궁금하군요.)
두 회사만 예를 들었지만, MS, AutoDesk 소위 잘 나간다는 회사들을 살펴보면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바로 개인의 사생활을 최대한 존중해 준다는 점입니다. 굴뚝 산업의 효율성만을 놓고 보는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지적인 작업이 중요한 요즘과 같은 시대에는 개인을 억압해서 빛의 속도로 변하는 세상을 쫓아갈 수 없습니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회사는 개인 존중이라는 가치 추구를 통해 창의성과 이익이라는 두가지 이점을 얻을 수 있습니다.
21세기 공통체를 꿈꾸며
법적인 근로 시간을 생각해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적어도 8시간을 직장에서 보냅니다. 단순 계산을 해 보아도 인생의 3분의 1정도를 일을 하면서 보냅니다. 인생 전체로 보았을 때 적지않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기 때문에, 직장 생활은 당연히 즐거워야 합니다. 책 제목을 잊었지만 오랜 전에 읽었던 책에서는 직장의 정의를 “성인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만든 것”이라고 하더군요. 가족을 제외하고 직장은 현대인이 인간적 교류를 할 수 있는 유일한 곳입니다. 만일 획득형질이 존재한다면 현대인들이 일하기 즐거운 직장을 찾는 이유는 과거 농경 사회에서 동료와 교류하던 정서적 교감을 오늘날의 직장에서 찾기 위함입니다.
오늘 동료가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를 알려 주었습니다.
직장인이 회사를 옮기는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만, 위의 기사가 주는 시사점은 직장인들이 회사에서 얻고자 하는 것은 단순한 “성공”과 “금전적인 만족”만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기본적인 욕구가 만족된다면 인간은 정서적인 만족을 얻고자 합니다. 정서적 만족은 개인적 자족감과 다른 이와의 정서적 교류를 통한 사람의 정을 느끼는 것입니다.
대략 이상의 이야기로 일하기 좋은 직장은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 개인의 사생활을 최대한 존중해 준다.
- 동료와의 정서적 교감을 통해서, 인간의 정을 느끼게 해준다.
당신의 회사는 일하기 좋은 회사가요? 제가 제시한 두가지 기준을 놓고 본다면 ,우리나라에서 일하기 좋은 회사는 별로 없을거 같습니다. 너무나 단정적인가요? 그런데 친구 결혼식이나, 돌 잔치에 가면 오랫만에 만나는 친구들의 화제는 이직입니다. 말 그대로 객관적인 기준에서 본다면 정신나간 놈들이지만, 친구들이 이직을 꿈꾸는 이유는 그 놈의 情 때문인거 같습니다. 예전의 이와 비슷한 주제로 올린 post를 링크하면 오늘의 post를 끝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