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스가 빤스
오늘 새벽 2시
현실과 꿈 사이에서 아슬 아슬한 줄 타기를 하고 있을 때, 깊은 밤 정적을 깨는 한 줄기 진동 소리가 들렸다.
웅우웅~~~~~~~~~~~웅
편안한 주말 밤, 잠못 이루는 영혼이 누구길래. 나에게 문자를 보내는걸까? 궁금증에 선잠이 달아났다. 졸린 눈을 부비고 문자를 확인해 보니.
“난 순대를 썰을테니 당신은 떡볶기를 썰으세요~”
라는 진짜 자다가 문자 받는 소리하고 있다. 무슨 테러를 받은 영혼이길래 이런 뜬금없는 문자를 보냈는지 확인해 보니. 2555 누른후 nate, magicN, ez-i 버튼을 누르란다.
아니 이런 악질스런 x이 있는지, 먹고 살자고 스팸 뿌리는 거야. 100번 이해한다고 해도 평범한 soul을 가진 이들이 양들과 꿈 속에서 뛰놀고 있을 이 시간에 스팸을 보내서 뭘 어쩌래는 거니. 잠을 자지 않는다면 이미 2차에 3차로 접어들 시간이거늘.. 곤드레 만드레 취해서 2555에 ez-i 버튼를 누르는 고난이도의 입력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하는걸까?
무슨 저의로 이 시간에 스팸을 보냈을까 생각하다가… 개념없는 스패머가 AM과 PM을 헷깔린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즉, 스팸 발송 프로그램에 스팸 보내는 시간을 설정하면서 AM을 오후로 착각하지 않았을까? 그냥 속편하게 사용자 에러를 유발하는 GUI 탓으로 돌리기로 했다.
그래도 문자 내용은 센스가 빤스다. 선문답도 아니고 순대 썰고, 떡볶기 썰어서… 뭘 어쩌라고? 적어도 스팸 메시지는 여기 정도의 센스가 있어야 한다.
September 17th, 2006 at 10:01 pm
술 취한 사람들을 낚기 위해 일부러 그 시간에 보낸 게 아닐까요?
September 17th, 2006 at 10:11 pm
nohmad님
잘 지내시죠?
September 18th, 2006 at 1:11 am
음… 스팸 규제 법안 때문에 그 시간에 보내면 처벌 받는데요. -_-;;
September 18th, 2006 at 11:38 pm
재훈님.
새벽에 보내는 게 불법인지 몰랐네요.
그럼 스팸 신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