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들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책임과 의무를 진다는 다른 표현입니다. 어린 왕자의 한구절이 나이 먹어서도 구구절절 가슴에 와닿는 이유는 관계의 무거움과 가벼움이 너무나 잘 표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소중한 사람이 많을 수록 행복한 인생입니다. 그만큼 관계에서 오는 책임감이 크지만 (금전적 의미를 떠나서) 반대 급부로 돌아 오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슬픔은 개인이 짊어지고 가야할 운명입니다. 물론 슬픔을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지만 슬픔의 크기가 한없이 커진다면, (소중한 사람이건 아니건 간에) 타인이 슬픔을 덜어준다고 해서 그 크기가 반으로 줄지 않습니다.
힘들어 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입 속에서 여러가지 말들이 맴돌았지만, 정작 입 밖으로 나온 말은 “세월이 약이다”라는 닳고 닳은 위로의 말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나마 힘이 되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