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복의 진실?
후반기 향방 작계 훈련에 다녀왔습니다. (오늘 참석자 명단을 보니 거의 최고령이더군요.
) 새로운 직장에서 적응하면서 개인적으로 벌려 놓은 일 몇 가지를 마무리하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평소 같으면 무뇌아처럼 보내야 하는 6시간의 예비군 훈련이 싫었겠지만, 바쁜 일상을 억지로라도 벗어날 수 있는 훈련이 무척 고마웠습니다. 아울러서 방해를 받지 않고 사색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는 바람으로 예비군 교장에 들어 갔습니다.
한적한 구석에 자리를 잡고 사색에 잠길려고 하는데, 이런! 잠이 먼저 찾아왔습니다. 이 얼마만의 사색의 시간인데 잠이나 자냐라는 생각은 들었지만, 역시 천하장사도 이길 수 없는 잠의 무게는 천근이었습니다. 잠에서 깨라는 동대장의 말도 귓가에서 맴돌더군요. 두 시간 정도를 졸다가 오뉴월 병든 닭 신세를 면하고 곰곰히 생각해 보니, 국방부에서 지속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는 수면제를 군복에 묻혀 놓았다는 헛소문이 생각나더군요.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잠을 깨서 교장을 쭉 훑어 보니 3할은 핸드폰을 가지고 놀고, 7할은 졸고 있는 광경을 보니… 왠지 음모론이 떠올랐습니다.
October 10th, 2006 at 8:49 pm
멀쩡하게 생활하다가도 군복만 입혀놓으면 변하는 모습을 보면, 헛소문만은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October 11th, 2006 at 7:35 am
jungtime님.
헛소문임에도 불구하고 군복만 입으면 이상해지죠.
아무래도 군복이 주는 일탈의 느낌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October 14th, 2006 at 12:09 pm
군대 건빵 별사탕에 정력감퇴제가 들어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소문은 저는 처음 듣는데 틀린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
October 16th, 2006 at 9:51 am
zombi님.
터무니 없는 헛소문이지만, 군복만 입으면
조는걸 보면… 재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