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해야 해~

컴퓨터를 가지고 급하지는 않지만, 할 일이 있을 때가 있다. 하지만 그 일을 하면 그다지 재미없는 경우가 있다. 이 글을 쓰기 전까지 하던 일이 그런 성격의 일이었다. 문제는… “아! 재미없어. 잠깐 rss나 읽고 다시 하자!”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다. rss 삼매경에 빠져서, 키보드에 먼지 내려 앉는 줄 모르고 시간을 보낸다. 여기 저기 돌아다니다가 뒷목이 뻐근해져야, 그 때서야 할 일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옆으로 새는데 1초도 안걸리는 인터넷을 두고, 집중하기란 점점 힘들어지는 세상이라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이다.

The Art of Computer Programming의 저자인 도널드 크누스 교수는 1990년 1월 1일까지만 이메일을 사용했다고 한다. 그 이후로는 일반 우편물만 사용한다. 그리고 3개월 한번씩 자신에게 온 우편물을 읽어 보는 batch mode로 답장을 한다고 한다. 즉, The Art of Computer Programming 같은 책을 쓰기 위해서는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인터넷이나 이메일이 즉각적인 편리함을 줄지언정, 집중력을 흐트러트리는데 주적 수준이다.

도널드 크누스 교수의 메일 사례는 인터넷 기술의 아이러니한 모습을 보여준다. 인간이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한계가 있고, 주어진 정보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빛의 속도로 국경을 넘나드는 요즘 세태에… 결국 필요한 것은 대량의 정보 흐름이 아닌 적절한 정보를 차단할 수 있는 필터다. 음.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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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

This is Hani! My job is consulting, system design and project management... Sometimes coding. I hope you have a great time on my blog.

2 Responses to “집중해야 해~”

  1. hey Says:

    동감! 동감! 입니다. 그렇다고 RSS를 안 볼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2. Hani Says:

    hey님

    제가 주로 사용하는 방법은

    1. rss, mail, 인터넷 서핑 시간 정해 놓기
    예전에 mail, 인터넷 서핑에 보내는 시간을 합쳐보니
    하루 업무 시간에 20% 정도를 차지하더군요. 중요한 일도
    있지만, 사실 서핑과 메일 확인에 보내는 시간 중
    많은 부분은 의미없는 시간이도 합니다. 따라서 업무
    시간 중 50분 정도를 정해 놓고, 출근해서 20분, 점심
    식사 후 30분 정도를 인터넷 관련 업무에 보냈죠.
    이렇게 할려면, 의지가 무척 강해야 하더군요. 요즘엔
    많이 쓰지는 않지만, 낭비하는 시간이 많아서 부득불
    줄여야 할 때 쓰면 좋을 듯 합니다.

    2. 인터넷을 끊는다.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업무를 할 때는 왠만한 자료를
    노트북에 담아서, 회의실 하나를 잡아 인터넷을
    끊고 일을 합니다. 업무 효율 측면에서 보면 무척
    유용합니다.

    이외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습관성으로
    인터넷을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습관성 인터넷 사용을
    경계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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