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Managing The Professional Service Firm

동네 어귀에 있는 부동산의 간판 한 구석에도 “토지 컨설팅”이라는 문구가 붙어 있을 정도로, “컨설팅”이라는 말은 영수, 철수보다 더 흔한 말이 되었다. 컨설팅이란 뭘까? 천명의 사람이 있다면 만개의 정의가 있을 정도로, 사람마다 정의가 다를 것이다. 물론 컨설팅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밥 먹고 살고 있는 나도, 그 날의 컨디션과 누가 이런 질문을 하냐에 따라서 나오는 답이 다르니까 말이다.
동네 간판에 걸려 있을만큼 흔하디 흔한 일이 되어 버린 컨설팅은 이미 한물 가버린 업종일 수 있다. 하지만 안다고 느끼는 것과 진짜로 아는 것은 별개의 문제다. 어떤 것에 대해서 잘 안다고 생각해도, 스스로 “그게 뭐죠?” 내지는 “왜? 그렇죠?”라는 질문 3번만 해보자. 자신이 잘 아는거라고 생각했던 것이라도 “왜”라는 류의 질문을 2번 정도만 받으면, “글쎄…. 그건 원래 그렇지 않나”식의 답을 하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처럼, 철수도 알고 개똥이도 아는 컨설팅과 컨설팅 회사의 비밀을 David H. Maister가 “Managing The Professional Service Firm”에서 폭로하고 있다. 물론 서평을 쓰면서, 항상 책의 한 면과 단편적인 느낌만을 이야기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이 답답하기는 하지만, 컨설팅이라는 분야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어 보길 강권한다.
혹시, 讀을 망설이는 사람을 위해서 마음에 들었던 한 꼭지를 요약해서 소개한다.
한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인정받은 컨설턴트는, 그 분야의 능력 때문에 다른 고객으로부터 Love Call을 받는다. 그동안의 수 많은 밤샘과 노력이 인정 받는 순간이다. 그러나 행복만이 충만한 이 시간이 사실은 컨설턴트에게 가장 위험한 시기이도 하다. 여기 저기서 쇄도하는 고객 요청에 따라서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컨설팅하다 보면, 자기 계발할 시간을 놓친다. 즉, 자신의 능력보다 넘치는 일을 할 때 컨설턴트의 능력은 성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잘 나가는 컨설턴트는 잘 아는 분야만 파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놓치고 머지 않아서 땅만 잘 파는 컨설턴트는 빠져 나올 수 없는 구멍 속에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So what? 답은 책 속에 있다…
* 좋은 책이 참 많다. 우리나라 말로 읽을 수 있다면, 더 좋을텐데…
December 14th, 2006 at 6:06 pm
발췌하신 부분 읽어보면서, 제 생활도 반성해봅니다.
December 14th, 2006 at 10:19 pm
strongberry님.
바쁠수록 쉬어가라는 말도 비슷한 의미인거 같습니다.
그런데 저도 요즘 무척 바쁘군요.
그래서 이 꼭지가 가슴에 와닿은듯 합니다.
December 15th, 2006 at 9:09 pm
하니야! 이거 서바이벌 잉글리쉬 수준으로 읽는데 넘 오래걸리는거 아냐? ㅋㅋ
December 19th, 2006 at 6:11 pm
많이 와닿는 내용이네요~ 잘 읽고 갑니다^^
December 19th, 2006 at 9:27 pm
서바이벌 잉글리쉬도 no problem…
December 19th, 2006 at 9:28 pm
cavin님.
소개드린 꼭지 외에도 컨설팅에 대한
좋은 이야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