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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망은, 실현되리라!

회사가 주는 것 3가지, 그리고 샐러랜서

 

회사가 샐러리맨에게 주는 것이 3가지가 있다고 한다(from 어느 독서광의 생산적 책읽기 50, 안성헌). 바로 돈, 스트레스, 기회다. 샐러리맨은 일의 댓가로 월급을 받는 것이 아니라,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돈을 번다고 누군가 말했다. 즉, 업무에서 많은 심리적 압박을 받기 때문이다. 내 경우도, 회사에서 받은 돈과 스트레스를 쓰지 않고 풀지 않았다면 태산처럼 쌓였을 것이다.

상사에게 혼나고, 동료와 충돌하고, 후배에게 치이고 나면, 회사에서 하루가 지나간다. 어디에 숨겨져 있을지 모르는 부비트랩처럼 감춰진 스트레스를 요리저리 피하면서, 윌리처럼 꼭꼭 숨어 있는 기회를 발견하기란 무척이나 힘겹다. 이것이 대한민국 셀러리맨의 현실이다.

윌리 찾기

더블유 인사이트의 대표, 김미경씨는 샐러랜서라는 말을 했다. 샐러랜서란, 샐러리맨과 프리랜서의 합성어다. 쉽게 풀자면, 월급을 받는 샐러리맨이지만 프리랜서처럼 행동하자는 뜻이다. 평범한 샐러리맨이 회사에서 찾기 힘든 기회를 발견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샐러랜서의 자세가 아닐까?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에서 프리랜서 개발자와 SI회사 개발자를 생각해 보자. 프리랜서는 단어가 품고 있는 의미와는 모순되게도, 프로젝트 동안 자유롭지 못하다. 하루만 아파서 집에 누워있으면 프로젝트 지연으로 수입에 경보등이 켜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샐러리맨은 며칠쯤 아파서 쉬워도 월급이 줄지 않는다. 어느 정도의 여유로움이 샐러리맨에게 보장된다.

아울러 가동률만 문제되지 않는다면, 프로젝트가 끝나고 나서 일이 없더라도 SI회사 개발자는 큰 걱정이 없다. 프로젝트가 없어도 회사에서 월급을 주기 때문이다. 프리랜서 개발자는 프로젝트 중반부터 다음 프로젝트를 찾아야 한다. 즉, 프리랜서 개발자에게 프로젝트 끊김은 수입 중단을 의미하기에.

축복받은 몇개의 직업과 정부에서 보장하는 일자리 몇 군데를 제외하고, 대한민국에 안정적인 직장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제까지만 해도 멀쩡한 회사가 일년 후 아니면 내일에도 건재할지 확신할 수 없다. 따라서 달콤한 월급에 중독된 샐러리맨이 직장을 잃게 되면, 새로운 직장을 구하기 전까지 재정적으로 곤란에 처한다.

그렇다고 언제 닥쳐올지 모를 재앙을 피해서 대피할 수 없는 것처럼, 내일의 불안 때문에 잘 다니는 회사를 관두고 프리랜서 생활을 할 수도 없다. 안정성이란 사전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단어가 되었지만, 아직까지 샐러리맨이 그나마 기댈 곳은 회사 뿐이다. 그렇기에 샐러리맨은 내일의 불안과 오늘의 스트레스 사이에서, 희망이라는 기회를 회사에서 찾아야 한다. 따라서 샐러리맨에게 필요한 것은 ‘프리랜서의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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