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프랙티스 #38] 정규 대면회의 시간을 가져라
돼지와 닭
스크럼(Scrum)에서는 팀원과 비 팀원의 역할을 돼지와 닭 이라고 이름 붙였다. 팀원은 돼지(자존심 접었다!)고 비 팀원(관리자, 지원, QA 등)은 닭이다. 이 용어는 농장의 동물이 모여서 식당을 연다는 우화에서 나왔다. 아침 메뉴로 베이컨과 계란 프라이를 내놓으려고 할 때, 닭은 단순히 계란을 하나 내며 참여하는 수준이지만, 돼지는 자기 살을 내어주는 헌신인 것이다.
오직‘돼지’만이 스크럼 스탠드 업 미팅에 참석하는 것이 허용된다.from 애자일 프랙티스, 인사이트 출판
아래 그림은 프로젝트팀이 사용하는 방의 대략적인 레이아웃입니다.

프로젝트룸 레이아웃
책상이 벽면을 보고 배치되어 있다는 점을 제외하고 조용하고 아늑한 사무실입니다. 외부로부터 방해가 거의 없다는 점이 좋죠. 왼쪽 벽면에는 정보방열기 역할을 하는 화이트보드가 있습니다. 이 정보방열기는 대표적으로 ‘To-do’, ‘Doing’, ‘Done’의 세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고, 다른 정보방열기처럼 스토리카드가 각 영역에 붙어 있죠. 정보방열기에 붙어있는 스토리카드는 다른 애자일 프로젝트와 약간 다릅니다. 이 부분은 시간이 되면, 다음에 상세히 다뤄보겠습니다.
프로젝트가 작고 모든 팀원이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믿음이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방해하는 큰 적입니다. 의자만 돌리면 바로 회의모드로 변할 수 있지만. 팀원 모두가 회의의 폐해를 잘 알기에, 모두 모여 장시간 논의하는 것을 피하죠.
하지만 혼자서 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전체적인 의사소통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주간 프로젝트 회의처럼 일주일동안 버퍼에 이야기꺼리를 쌓아두었다가 애자일스럽지 않게 한 번에 하는 것이 아니라. 짧은 회의를 자주 가져서 의사소통 비용을 줄이고 있습니다.
즉, 매일 아침에 스탠드업 미팅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스탠드업 미팅 방법이야 제 블로그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잘 알고 계시겠죠. 체험해 보지 않으신 분들은 막연히 좋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매일, 아무리 늦어도 이틀에 한번 스탠드업 미팅을 합니다. 연못 속에 사는 잉어가 물의 필요성을 깨닫지 못하는 것처럼, 저도 스탠드업 미팅에 너무나 익숙해져 스탠드업 미팅이 얼마나 효율적인지 잊을 때가 있습니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거의 매일같이 스탠드업 미팅을 했습니다. 그러다가 팀원 전체가 인터뷰에 참여했다가, 인터뷰 결과 정리에 바뻐지면서 며칠 스탠드업 미팅을 건너 뛰었습니다. 뭐… 별일이야 있겠어라고 전 생각했지만. 역시나 일이 터질 뻔 했습니다.
팀원들은 잘 인지하지 못한 것이었지만… 서로 다른 팀원이 다음 작업을 두고 서로 개별적으로 다르게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안드로메다로 가기 전에 알게되어 큰 삽질을 하지 않았습니다. 휴~ 그 일이 있고서 큰 보고가 있지 않는 이상, 이틀에 한번은 스탠드업 미팅을 하려고 노력한답니다.
이미 스탠드업 미팅을 하고 계신 분들이야, 잘 달리고 계시겠지만. “서서 몇 분 이야기한다고, 좋은 게 있겠어.”라고 반신반의하시는 분들은 내일부터라도, 아니 오늘부터라도 스탠드업 미팅을 해 보세요.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지만, 조만간 팀원들끼리 일정조절과 도움을 주고받는 분위기에 흐뭇해 하실겁니다.
Be Agile!
※ 인사이트의 스프링노프에서 ‘애자일 프랙티스 #38′의 전문을 보실 수 있습니다.


November 5th, 2007 at 10:59 am
애자일 개발자를 위한 근무 환경…
애자일 개발자들이 어떤 형태의 자리에 앉아서 일을 하도록 해야 하느냐, 하는 데 있어서는 별로 이견이 없는 편입니다. Extreme Programming의 사례를 보아도 그렇습니다만, ‘적극적인 협업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