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못하는 변명…
누군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영어를 못하는 이유를, 우리말이 영어와 달리 교착어이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그린버그 박사는 주어(S) 동사(V) 목적어(O)를 나열하는 어순에 따라 전 세계 언어를 다음과 같이 분류했다.
VO계열 : SVO(35%), VSO(19%), VOS(2%)
OV계열 : SOV(4%)영어는 SVO구조 언어이며 한국어는 SOV구조 언어이다. 영어와 반대 어순인 SOV 구조를 가진 대표적인 언어로 한국어와 일본어가 있다. 그리고 한국과 일본은 영어 못하기로도 대표적인 나라들이다.
스피드 리딩, 신효상/이수영, 롱테일 북스
우리말과 영어가 다르다지만, 모국어를 구사하시면서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을 본다면, 이런 언어의 차이점이 외국어를 못하는 데 큰 장애는 아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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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Ware를 사용하면 리눅스도 윈도우에서 돌릴 수 있죠. 물론 VMWare라는 게 일종의 가상화 기술이기 때문에, 오리지널 리눅스에서 돌리는 것만큼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뭐, VMWare가 먹는 리소스가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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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를 처음 배울 때, 포인터라는 덩치를 만나 고생했습니다. 처음 본 C서적에서, 포인터를 우체통이라고 생각하라는 친절한 도움말 덕분에, 애궂은 우체통을 찾아 안드로메다까지 갔다 왔습니다(이중 포인터, 삼중 포인터, 포인터에 증감 연산자 붙는 경우엔 도저히 우체통으로 해결이 안 됐기 때문이죠).
잔매에 장사없다는 말이 포인터를 배울 때도 적용되더군요. 연습이라는 바디플로우에 C포인터는 링위에 쓰러졌습니다. 포인터보다 더 강한 놈을 찾아, 무림의 세계로 나갔습니다. 길을 떠난지 얼마 되지 않아 C++이라는 강적이 있다는 것을 알았죠.
C++를 배우면서 객체라는 요상한 것을 배우기 위해, 동물, 강아지, 호랑이, 사자가 나오는 계통도나, 삼각형과 사각형을 친족으로 만드는 이상한 족보를 들여다봐야 했습니다. 구조적인 언어인 C에 기들여진 사고방식을 객체지향방식으로 전환하기란 만만치 않았죠. 제 두뇌는 언어 이식성이 그다지 뛰어나지 않은 듯합니다. C++로 프로그램 몇 개를 짜보고 나서야, 객체지향의 묘미를 알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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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행 따라 새로운 프래그래밍 언어를 배우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즉, 이미 습득한 프로그래밍 언어가 새로운 언어를 배우는 데 장애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래밍 언어를 제대로 배우기도 힘든 데, 외국어 배우기란 오죽하겠습니까?
언어라는 것을 잘 하는 왕도는 없는 듯합니다. 첫 번째 언어인 베이직을 배웠을 때도. 포인터라는 덩치를 만난 C를 배웠을 때도. 그리고 여러 가지 객체 지향 언어를 배웠을 때도. 언어를 잘 구사하는 방법은 그 언어가 담고있는 철학과 특징을 내 것으로 만드는 연습뿐이었습니다.
연습이라… 쉽지 않은 이야기를 너무 쉽게 해버렸네요.

February 28th, 2008 at 12:25 am
저는 영문학을 전공 중인데, 한국어와 영어를 동시에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모국어인 한국어와 외국어인 영어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삽니다.
“우리말과 영어가 다르다지만, 모국어를 구사하시면서 영어를 잘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을 본다면, 이런 언어의 차이점이 외국어를 못하는 데 큰 장애는 아닌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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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Ware를 사용하면 리눅스도 윈도우에서 돌릴 수 있죠. 물론 VMWare라는 게 일종의 가상화 기술이기 때문에, 오리지널 리눅스에서 돌리는 것만큼 속도가 나지 않습니다. 뭐, VMWare가 먹는 리소스가 있기 때문이죠.”
에서 쓰신것은 언어학자들이 찾고 있는 “Universal Grammar”라는 개념이 아닐까 하네요. 저도 영어학입문 시간에 잠시 배워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범용문법(Universal Grammar)이라는 것을 발견하면 인간이 쓰는 어떤 언어이든 그 범용언어로 변환할 수 있기 때문에 외국어에 대한 어려움이 줄어들 수 있다는 그런 것이죠. 한정된 컴퓨터 자원의 가능성을 높이는 가상화의 기술처럼 언어 자원도 가상화된 범용문법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언어학자들의 숙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February 28th, 2008 at 3:45 pm
FX-J님.
시간날 때, 보편문법 관련된 책을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렇다면 노암 촘스키 책을 완독해야겠네요)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February 28th, 2008 at 4:32 pm
좋은 글 즐겁게 읽었습니다 ^^
저는 3개국어를 능숙하지는 못하지만 좀 할 줄 압니다.
하나는 우리말이고 하나는 영어이고
하나는 컴퓨터들과 나누는 말입니다 ^^
아마 일급 프로그래머들은 다들 다른나라 말에 조금씩 일가견이 있을것 같습니다 ㅎㅎ(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February 28th, 2008 at 5:51 pm
mycogito님
그러고 보니 저도 mycogito님처럼 3개국어를 하네요
(일본어는 더듬더듬 읽기 때문에 한다고 말하기 쑥스럽습니다. 하하하).
언어에 욕심이 있어서 그런지, 목록을 늘이고
싶지만 쉽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