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ws of Simplicity
John Maeda씨가 쓴 ‘THE LAWS OF SIMPLICITY’를 읽었습니다. Simplicity라는 주제 아래, 좋은 디자인을 위한 10가지 법칙을 풀어놓은 책입니다. 제목답게 책 분량도 100페이지로 무척 심플합니다. 책에서는 각 법칙에 대해서 짧지만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내용이 많습니다(여기서 10가지 법칙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10가지 법칙 가운데, 제 마음을 끄는 것은 바로 10번째 법칙인
10 THE ONE Simplicity is about subtracting the obvious, and adding the meaningful.
우리말로 옮기자면, “단순함이란 명백한 것을 덜어내고, 의미있는 것을 덧붙이는 것이다.” 정도겠죠. 며칠 전에 케이블TV에서, 프랑스 여자는 거울을 보면서 악세사리를 하나씩 빼서 패션을 완성하지만, 일본여자는 거울을 보면 악세사리를 하나씩 걸쳐서 빠숑을 완성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두 나라 여성들이 어떻게 패션을 완성하는지 모르겠지만, 10번째 법칙을 상기해 봤을 때… 제가 생각하는 패션의 완성은 프랑스 여자의 모습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이 만드는 프로그램은 어떤가요? 개똥이도 알고, 소똥이도 봐도 아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쓸데없는 것을 넣지는 않으시는지. 구현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사용자에게 큰 의미가 있는 기능을 외면하시진 않는지. 뭐,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하고 있는 프로젝트부터 되돌아 봐야겠습니다.

June 25th, 2008 at 11:56 pm
역시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꼭맞는 번역은 어려워요. 우리말에서 명백이란 말은 명확이란 말이 떠올라서 말이죠… 오해할 수도 있겠어요. 그래서 다른 말 없을까 생각해 보니, ‘당연한’, ‘노골적인’, ‘누구나 아는’, ‘튀는’과 같이 문맥에 따라 달라질 수 있네요. 정확하게 한 마디로 우리말로 옮길 수 있는 말이 애매하군요.
June 26th, 2008 at 8:17 am
웅이님.
말씀하신 것처럼, ‘명백’에는 좋은 의미가
있는데, 10번째 법칙에서 말하는 것은
그 속이 훤히 보일 정도로 자명한 것을 말합니다.
명백과 비슷한 의미로 ‘뻔하다’도 괜찮은데…
뒤의 ‘의미’와 대구를 이루는 것을 보면 ‘뻔하다’가
맞지 않는 면도 있는 듯합니다.
… 번역은 참 쉽지 않습니다.
June 27th, 2008 at 4:30 am
[…] 개똥이도 알고, 소똥이도 봐도 아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쓸데없는 것을 넣지는 않으시는지. 구현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사용자에게 큰 의미가 있는 기능을 외면하시진 않는지. 적어도 회사에서는 날 위해 개발하는 게 아니다. (agile user requirement)2008-06-26 08:54:4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