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는 데 참고할만한 책
내 이름으로 된 책 한 권을 꿈꾸시는 분들에게 도움될만한 책 몇 권을 소개드립니다.
위대한 건축물도 한장의 벽돌에서 시작하듯이,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책 한 권도 원고지 몇 장에서 시작합니다. 블로그에 지속적으로 글을 쓰시는 분들은, 글쓰기에 큰 부담이 없지만. 책을 내고 싶지만 글쓰기에 자신 없는 분들은, 원고지 몇 장을 채우기가 만만하지 않습니다. 책쓰기라는 고준한 산을 정복하기 위해, 우선 몇 장의 원고지부터 알차게 채우는 능력이 필요하죠.
그래서, 이런 분들을 위해 사이토 다카시의 ‘원고지 10장을 쓰는 힘’을 권해 드립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책 제목’에서 모두 표현되어 있습니다. 즉, 원고지 10장 정도를 거침없이 쓸 수 있는 실력을 키우는 게 좋은 글쓰기로 향하는 첫 걸음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 의식 아래에서 원고지 10장을 채우는 방법을, 이 책에서 풀어냅니다.

원고지 10장 정도를 채울 실력이 되었다면, 그 다음으로 책 쓰기 위한 방법을 배울 차례입니다. 책을 쓰는 전반적인 전략을 ‘컨셉’이라는 개념을 통해서, 설명해 주는 탁정옥/전미옥씨의 ‘일하면서 책쓰기’라는 책이 있습니다. 보통 책은 제목이 절반을 먹고 간다고 합니다. 출판 업계에서 제목을* 달리 표현해서 ‘컨셉’이라고도 부르죠.
서점에 가면 프로젝트 관리 주제의 책이 넘쳐납니다. 레드오션인 프로젝트 관리 분야에서 책을 쓰려고 마음 먹고, 잘 나가는 프로젝트 관리 서적을 펼쳐보면, 이미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른 저자가 해버렸다는 생각에 좌절하고 말죠. 사실, 이 이야기는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이야기입니다. 프로젝트 관리 책이지만, 소설 형식으로써 구성을 꾸미고 초보 관리자들이 쉽게 읽게 책의 ‘컨셉’을 잡는다면, 그 흔하디 흔한 프로젝트 관리 책도 새로운 가치를 주는 책으로 정리되죠.
‘일하면서 책쓰기’는, 이런 컨셉을 어떻게 잡는지, 컨셉을 한 권의 책으로 어떻게 탄생시키는지 쉽게 설명해 줍니다.

아무리 컨셉이 좋아도, 출판사에서 책으로 내주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자! 그렇다면 한 권의 책을 쓸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그 다음으로 고민할 것은, 어떻게 하면 팔리는 책을 쓸까라는 마케팅적 문제입니다. 마지막으로 추천드리는 책은, 훌륭한 책을 뛰어넘어 잘 팔리는 책을 어떻게 쓸까를 알려주는 명로진씨의 ‘인디라이터’입니다. 인디라이터는 인디펜던트 라이터(independent writer)의 줄임말로써, 책을 써서 밥 먹고 사는 사람입니다.
인디라이터는, 기존에 소설가나 시인으로 대표되는 사람과 달리, 시장에서 팔리는 책을 기획해서 원고로 만들고, 최종적으로 출판사를 찾아가 자신의 책을 출판하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인디라이터’는 잘 팔리는 책을 만드는 기획 방법부터, 최종 계약까지 책으로 밥먹고 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실전적 글쓰기 방법을 알려주죠.

구슬이 서 말이어도 꿰어야 여친한테 선물할 수 있듯이, 아무리 책 쓰는 방법을 통달해도 쓰지 않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워렌 버핏이 책 쓰기 달인이라면, ‘책 쓰기 지식을 통달한 예비작가’에게 좋은 책을 쓰는 비법이란 이런 것이라고 알려주지 않을까요?
예비작가 : 워렌 아저씨, 책을 쓰려면 어떻게 하죠?
* ‘야마’라는 표현도 쓰시더군요.

July 16th, 2008 at 4:06 pm
매일 들려서 읽기만 하다가 덧글 남겨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항상 책한권 쓰고 싶어하는 아버지 선물로 사 드릴려구요~~ ^^*
July 16th, 2008 at 7:14 pm
진철님.
훌륭하십니다.
아버지께서도 꼭 좋은 책 쓰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