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움직이는 힘

부동산 이야기(?)부터 하나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오래 전에 읽었던 글인데 원본을 찾을 수 없어서, 기억을 더듬어서 적어야겠네요.

어느날 한 아주머니가 유명한 부동산 컨설턴트를 찾아가서, 남편을 설득해달라는 부탁을 했다고 합니다. 아주머니가 컨설트를 찾은 이유는, 시어머니가 돌아가시면서 사시던 집을 남편에게 유산으로 남겼는데, 집도 낡았고 마침 비싼 가격에 사겠다는 사람이 나온 차에 집을 팔려고 했지만, 남편이 반대하기 때문에 팔 수 없어 남편을 설득해달라는 부탁을 하기 위해서였죠.

부동산 컨설턴트는 남편을 만나서, 여러가지 이유를 들면서 어머니가 남기신 집을 파는 편이 훨씬 이득이라는 것을 설득했다고 합니다. 객관적으로 집을 보유하는 것보다 파는 편이 훨씬 유리했다고 합니다. 1시간이 넘는 설득에도 남편이 완강하게 집을 팔기 거부했다는군요. 그리고 상담을 받기 전보다 남편의 표정이 더 어두워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설득을 포기하고 남편에게 진지하게 집을 팔지 않는 이유를 물었다고 합니다. 남편은 머뭇거리더니,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그 집에 어머니의 채취가 곳곳에 묻어 있거든요. 집을 판다는 게 마치 어머니를 팔아 버리는 것 같아 죄송해서요…

남편의 말에, 부동산 컨설턴트는 머리가 멍해졌다고 합니다. 그 집은 남편에게 집 이상의 것이었기 때문에, 경제적인 이득을 들어 설명하는 게 아무런 의미가 없었습니다. 컨설턴트는 남편의 숨겨진 진짜 의도를 파악하고 나서, 집을 파는 것보다 경제적으로 최적의 해는 아니지만, 집도 보유하고 경제적으로 이득을 볼 수 있는 방법을 컨설팅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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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를 하다 보면, 고객이나 기타 부서 사람과 의견 충돌을 빚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객관적으로 봤을 때, 손해보다는 이익이 많을 때도 반대에 부딪히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럴 때는 참 난감합니다. 즉, 부동산 컨설턴트 이야기처럼, 상대방을 움직이는 힘을 찾지 않는다면, 아무리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설명해도 실패할 때가 많습니다. 하하. 그러기에 이놈의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사람들을 움직이는 힘을 파악하는 게 코딩 잘하는 것보다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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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

This is Hani! My job is consulting, system design and project management... Sometimes coding. I hope you have a great time on my b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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