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는다는 것
예전에는 한 달에 많으면 10권 가까이 읽었는데, 요즘엔 책 한권을 붙들면 1달 정도 읽습니다. 제법 두꺼운 책만을 읽어서 그런 이유도 있지만, 보통 2~3번 정도 반복해서 읽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같은 책을 두고 여러번 읽는 것은 고등학교 시절 성문종합영어와, 대학교 시절 전공 과목이었던 고체역학, 유체역학, 기체역학, 열역학을 빼고 처음인 듯합니다.
몇 달 전부터 바뀐 독서습관을 두고 생각을 해보니, 지난 몇 년 동안 제 독서습관은 폭을 넓히는 형태였다면. 최근 독서 습관은 깊이를 깊게 하는 모습이네요. 폭을 넓히는 독서습관은 이것 저것 많이 아는 데 도움이 되지만, 스스로 ‘왜?’라는 질문을 3번 정도 던지면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얕은 독서형태였습니다. 아무튼 폭을 넓히는 독서습관 때문에, 무슨 이야기가 나와도 한마디씩 거들 수 있는 깜냥이 되었지만, 넓게 퍼진 지식이 약한 산들바람에 날아가지 않게 하려면, 단단한 뿌리가 필요한 시점인 듯합니다.
그래서 지적인 호기심 때문에 이 책 저 책 들고서 읽고 싶은 욕망이 가득하지만, 꾹 참고 요즘엔 한 분야의 책을 여러 권 골라서 한 권씩 독파하는 형태로 공부합니다. 너무 깊이 파면 넓은 바다가 그리워 언제가 다시 이 책 저 책 읽는 방랑 생활로 돌아갈지 모르겠습니다.


March 8th, 2009 at 8:25 pm
그러고보니 저도 요새 점점 말씀하신 것하고 비슷하게 독서 방법이 바뀐 것 같아요. 하하.^^
March 11th, 2009 at 1:26 pm
‘생각을 넓혀주는 독서법’ 이라는 책을 읽어보시면 많은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이미 그 수준은 넘어서신거 같기도 하지만요 ^^
March 11th, 2009 at 8:39 pm
Paromix님.
책 하나만 파면 은은한 맛은 있는데,
이것 저것 보고 싶은 지적 방랑은 어쩔 수 없습니다.
pearl짓거리전문님
좋은 책 추천 감사합니다. 읽어 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