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Q 100만 넘으면

‘10,000시간의 법칙’으로 유명해진 아웃라이어, 많이들 읽어 보셨겠죠. 저도 출퇴근 길에 틈을 내서 일독했습니다. 평소에 알던 내용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책이었습니다. 물론 그쪽 분야로 전문가적인 식견이 있으신 분들에게, 평이한 내용일 수 있지만. 이 책이 주는 가장 큰 가치는, 아마도 “지능이 높다는 게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성공을 하려면, 노력, 부모의 지원, 환경, 운들도 잘 맞아 떨어져야 한다는 게,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인 듯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중고등학교 때 지성의 척도로 믿었던 아이큐가 130이상이 나오지 않아 서운했던 생각이 떠오르네요. ㅎㅎ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머리가 나빠서 성적이 오르지 않는다고 고민하던 제자들에게 “고등학교 공부는 머리가 아닌 엉덩이로 한다.”는 말로써 동기부여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 당시 제 이야기에 과외 제자들이 그다지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는 것 같았습니다. 물론 시간이 지나서 제가 말했던 이야기를 경험한 친구들도 있겠지만요.

하지만 제 경험을 봤을 때, 확실히 천재는 아니지만 보통의 지성이 있는 사람은, 흥미와 열정 그리고 시간을 들이면 어느 정도 성과를 낸다는 게, 맞는 이야기인 듯합니다. 자기관리 서적에 나오는 입에 발린 이야기처럼 들리지만요. 회사에서 성과를 내는 사람들의 공통점도, 고등학교 때 입시공부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즉  똑똑한 사람이 일을 잘하는 경우도 있지만, 회사에서 실적을 내려면 확실히 지성보다는 일을 대하는 ‘자세’가 더 중요한 듯합니다. 일처리를 할 때 디테일을 살리는 분들이 있는데, 이 분들을 잘 살펴보면 똑똑함보다는 일을 대하는 ‘자세’에서 그런 디테일이 나옵니다. 특히 SI 프로젝트를 하다보면, 어떻게든 돌아가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놓고 나오는 게 지상 과제일 때가 흔하기 때문에, 공부와 코딩을 동시에 진행할 때가 잦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단순히 실적만 내겠다고 일을 하시는 분과, 유지보수를 맡은 사람들을 위해 꼼꼼하게 코딩하시고, 게다가 실적을 위해서 수박 겉핣기 식으로 공부하고 코딩을 했더라도, 다시 근본원리를 깨우치시려고 시간을 할애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을 보면(그리고 이런 분들이 대개 고수로 통하시죠. 아니면 키보드 좀 두들겨 보신 분들이죠. :) ), 확실히 성공은 지성도 중요하지만 ‘자세’가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이 글의 한줄 요약은 “아이큐는 100만 넘으면 오케이!” 정도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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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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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Responses to “IQ 100만 넘으면”

  1. 김형 Says:

    “자세”라… 어디서 많이 들어본듯한 말인듯?ㅋㅋ. 나쁜 관리자도 팀원들에게 이런 말을 많이 쓰지만, 중요한건 의도와 소통방법의 문제인듯 하네요.

  2. 김형 Says:

    참, 한마디 더. 최근 들은 좋은 말 하나 소개드립니다. 하니님의 말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는듯하네요. 관심을 갖게되면 관찰을 하게되고, 관찰을 잘 하다 보면 통찰이 생기고, 통찰이 쌓이면 성찰에 이른다.

  3. hs Says:

    지능이 높다고 자만하면 IQ 100인 사람에게 언젠간 따라 잡히게 되어있지… 이걸 깨닫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

  4. Hani Says:

    형.
    ‘자세’에 그런 뉘앙스도 있었네요. :)

    친구.
    깨달음의 시기보다, 깨닫고 바뀌는 게
    더 중요하겠지.

  5. pearl짓거리전문 Says:

    그럼 그 ‘올바른 자세’ 의 마음가짐은 어떻게 생기는 걸까요?
    경험에서 오는 통찰?
    타고나거나 가정에서 익힌 성품?

    너무 원론적인 이야기 인가요? -ㅠ-

    저는 동기라고 봅니다.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가 있는 것이죠..

  6. Hani Says: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자세’이지만,
    내면에서는, 말씀해 주신 것처럼 ‘동기’가
    한 가지 원인이겠죠. :)

    댓글을 읽고 생각해 보니까, 제게서 ‘올바른
    자세’가 나타난다면… 아마도 그 원인은 ‘재미’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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