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chive for July, 2007


비용절감, 아웃소싱이 진정한 대안일까? 1부

Wednesday, July 25th, 2007

오래 전부터 제조업 회사들은 더 싼 노동력을 찾아서, 동남아시아로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했다. 아울러 국내에 남은 공장들도 많은 외국인 노동자에 의해 채워진지가 오래 전이다. 노래 가사처럼… 제조업의 아웃소싱 열풍과 외국인 노동자 유입은 기억보다도 오래된 버린 이야기가 되었다.

보통 사람들은 잔혹한 전쟁도, 테러도 다른 나라에서 일어나면, 관심없는 심야뉴스거리로 생각하지만, 자신의 손가락에 박힌 가시 하나는 빈 라덴보다 더 나쁜 존재로 여긴다. 어찌 되었건 제조업 분야의 일로만 생각했던 해외공장 이전소식을 SI분야에서 듣는 순간, 내 귀가 커지는 것을 보니… 나도 어쩔 수 없는 보통 사람인가 보다.

초대형 모SI회사가 데이터센터를 이전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비용절감 때문이다.

물론 회사가 비용절감을 하려고, 값싼 노동력을 찾아, 해외로 공장을 옮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고 바람직한(?) 일이다. 일단 저임금의 맛을 들인 기업은 그 맛을 잊지 못하고 값싼 노동자를 찾아, 지구 끝까지 그리고 우주 저 멀리까지 끊임없이 찾아나서게 된다. 그렇다! 저임금의 풍부한 노동자들은 기업들에게 에덴동산의 사과처럼 매혹적이다!

그러나 저임금만을 찾아 공장을 이주하는 기업들을 보고 있으면, 진짜 공부는 멀리한 채 잔머리로 시험만 잘보고 싶어하는 학생들을 보는 것 같다. 물론 뻔한 제조업이나, 사람 장사가 전부인 뻔한 SI회사를 굴리면서… 치열한 경쟁 속에서 이익을 추구하려면 인건비를 줄이는 것 밖에 방법이 없는 듯.하.다.

진짜로? 인건비를 줄이는 방법 밖에 없을까?

2부에서 계속됨…

[제목공모 결과] Practices of an Agile Developer

Thursday, July 12th, 2007

얼마전에 실시한 ‘Practices of an Agile Developer’ 제목공모 결과를 발표 드립니다. 발표에 앞서 참여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이번에 출간할 책제목은

제목 : 애자일 프랙티스
부제 : 빠르고 유연한, 개발자의 실천 가이드

로 선정되었습니다. 응모작 가운데 채택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의견에서 영감을 받다보니, 어느 한 응모작만이 영감을 주었다고 말하기도 어려워서.

부제로 선정된 래퍼백곰님의 응모작(빠르고 유연한, 개발자의 실천가이드)에 상품을 드리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면 조금 아쉽죠? 

인사이트에서 응모하신 여러분들이 다양한 의견으로 영감을 불어 넣어주신 것에 감사드리는 의미로, 응모하신 모든 분들에게 출판되는 ‘애자일 프랙티스’의 증정본을 드리기로 결정하셨습니다.

따라서 당첨자이신 래퍼백곰님과 응모하신 분들은 raccoony@insightbook.co.kr로 책 받으실 주소, 전화번호를 보내주세요. 반드시 응모하신 이메일 주소로 메일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본인 확인용으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번 좋은 의견을 주셨던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연봉이라는 이름의 호봉

Monday, July 2nd, 2007

연봉제를 실시하는 회사에서 다른사람의 연봉을 알려고 하거나, 내 연봉을 다른 사람에게 말해서도 안된다는 규정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연봉을 주는 회사라면, 프로의 세계이니 공개를 해도 상관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연봉 비공개 조항이 계약서에 있으니 월급을 받으려면 이 원칙에 동의해야겠죠.

물론 회사에서 연봉공개를 허용해도 연봉=자존심이기 때문에, 자신의 연봉을 선뜻 공개하지도 못합니다. 즉, 많이 받는다고 생각했다가 벤치마킹 대상인 동료보다 조금 받는 것을 아는 날이면, 하드디스크 어딘가에 저장해두었던 이력서를 찾기 때문이죠.

그러나

세상에 비밀이 있나요? 회식 자리에서나, 커피 한잔을 마시며, 인사담당자가 열어둔 액셀 파일에서 알게되는 것이 계약서로 틀어막고, 자존심 때문에 말하지 못한 연봉의 비밀입니다. 즉, 알아도 모르는 척, 모르면 알게되는 것이 다른 사람의 연봉이죠.

이렇게 알게되는 ‘연봉 실체는 (제 경험 상) 별 차이’가 없더라입니다.

재수없게 힘든 프로젝트에 걸려, 야근은 필수며 특근은 선택으로 일년을 보내나, 정시출근 정시퇴근을 해도 쉽게 끝내는 사내프로젝트로 일년을 보내나, 연봉의 차이가 거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쩔때는 신입사원의 연봉이 입사 2년차보다 많을 때도 있습니다. 신입사원의 연봉은 사외에 노출되고, 다른 회사와 비교되기 때문에, 신입사원의 연봉인상률을 크게 올립니다. 반면 입사 2년차의 연봉 인상률은 신입사원보다 낮기 때문에, 신입사원과 입사 2년차의 연봉이 역전됩니다. 즉, 잡아놓은 고기에는 먹이를 주지 않는다는 선조들의 지혜를 따르는 셈이죠.

물론 회사를 돈만 보고 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내 능력을 맘껏 펼쳐라!’라는 연봉의 형식미를 갖추었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우리가 남인가?’라는 호봉의 서정성을 갖춘 회사들의 연봉체계 때문에, 혼란에 빠진 프로들을 보면 서글프네요.

올해도 절반이 지났습니다. 연봉제라고 주장하는 많은 회사들이 중간평가를 합니다. 환절기 때마다 찾아오는 감기처럼, 올해도 누군가는 연봉때문에 계절앓이를 하겠죠?

이런 분들에게 ‘너무 순진한 거 아니세요?’라고 말하기에는 마음이 편하지 않습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을 알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