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겠습니다/알았습니다
Tuesday, January 13th, 2009상대방이 나에게 말한 것을 이해하고, 그 이야기를 이해했다는 사실을 상대방에게 알려줄 때, 우리는 흔히 ‘알겠습니다’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그런데 ‘알겠습니다’라는 말을 두고 조금 깊이 생각해보면, 옳지 않은 표현입니다. ‘알겠습니다’에 있는 ‘겠’이라는 조사는 말하는 사람의 의지나 추측을 나타내죠.
즉, ‘알겠습니다’를 풀어서 보자면, “시간이 지나면 상대방이 말한 것을 알 가능성이 있거나 알도록 노력한다.”하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알겠습니다’라는 말을 할 땐, 상대방이 이야기한 것을 이미 알아들었다는 의미로서 말했지만, ‘겠’을 사용함으로써 아직 잘 모른다는 뜻을 포함한 셈입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말한 것을 이해했을 때 ‘알겠습니다’를 써선 안 되면되며, ‘알았습니다’를 써야 합니다. 물론 상사가 지시한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을 때, 소극적으로 반항하려는 목적으로 ‘알겠습니다’를 써도 무방합니다.

